견적서를 세 군데서 받으면 금액이 제각각입니다. 싼 곳이 좋아 보이고, 비싼 곳은 왜 비싼지 모르겠습니다.
문제는 금액이 아니라 범위입니다. 범위가 다르면 같은 금액도 전혀 다른 계약입니다.
상담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. 대표님이 견적서 세 장을 펼쳐 놓고 묻습니다.
「제일 싼 데가 다른 곳의 절반이에요. 거기로 하면 되겠죠?」
「세 장에서 촬영비와 광고비가 각각 어디 적혀 있는지 같이 짚어 볼까요?」
짚어 보니 가장 싼 견적서에는 별도 항목이 한 줄도 없었고, 가장 비싼 견적서에는 촬영 횟수와 광고 매체비가 따로 적혀 있었습니다. 적혀 있지 않은 항목은 계약 뒤에 따로 청구되기 쉽습니다.
하나 — 무엇이 포함이고 무엇이 별도인가
가장 자주 다투는 지점입니다. 계약할 때는 안 보이다가 나중에 청구서로 옵니다.
- 광고 매체비 — 대행료와 별개입니다. 실제로 광고에 쓰이는 돈입니다
- 촬영비 — 몇 회까지인지, 추가 촬영은 얼마인지
- 서버·도메인 — 매년 나갑니다
- 수정 횟수 — 무제한인지, 몇 회까지인지
「포함」이라고만 적힌 견적서는 위험합니다. 무엇이 별도인지 적혀 있는 견적서가 오히려 믿을 만합니다.
둘 — 개수인가, 결과인가
「블로그 월 30건」은 개수입니다. 30건을 채우는 가장 싼 방법은 아무 데서나 통하는 글을 쓰는 겁니다.

